답답함...

세상 사는 이야기 | 2009/10/20 23:15 | 이나경

요즘 가장 큰 갈등은...

회사가 단순히 잘 팔리는 것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것인지,

대한 문제일 것이다.

 

혹자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잘 팔리게 하면 되잖아요?

 

혹은

잘 팔리게 되면 브랜드가 되지 않겠어요?

라고 되 묻겠지만........

 

브랜드란 남을 구분짓는 그 무엇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천, 수만, 수백만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또 사라지는데

남과 차별되는 그 '무엇'을 가지기 위해서는 도대체 얼마나 정교한 차별화가 되어야 할까.

 

제발.

만을 좇지 말았으면.

 

제발.

성공한 결과만을 보고 답을 찾지 말았으면.

(과정을 보세요)

 

제발.

따라하지 좀 말고 창의적으로 생각했으면.

(성공한게 안전한 전략이라는 케케묵은 논리. 그렇게해서 성공하면 남들도 다 했게?)

 

 

비즈니스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겠냐며 누군가는 비웃겠지만,

 

꼭 이 한마디를 해주고 싶다.

그렇다면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꿈을 꾸지 말라.

(그것도 단 시간에)

 

 

 

 

 

 


당당하고 싶었다.
연약한 척하며 내 '성별'을 내세워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래서 악착같았다.
단지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무엇을 잘 하는 지....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 미친 듯이 노력했을 뿐이었다.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외로워서' 혹은 '그냥'이란 핑계를 두고 싶진 않았다.
그냥... 순간을 공유하고,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 외로운 존재니까.

 

그런 나는.. 어느 순간 바짝 말라버린, 그 누구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은 '건어물' 같은 여자가 되어 버렸다.

내가 잘못된 것일까...

 

누군가의 '구미'에 맞는 달콤한 여자,
나는 사랑 받기 위해 촉촉해져야만 할까?

 

 

 

비 오는 주말..

세상 사는 이야기 | 2009/07/14 00:02 | 이나경

비 오는 주말은 할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온종일 케이블 TV를 보는 것이죠...

온스타일, 패션N, 올리브TV, 동아TV 등등..

조금이나마 감을 잊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보는 여성&패션 관련 프로그램들...

 

그런데 종일 광고를 피해 열심히 채널을 돌리다 보니,

마치 한 사람이 각본을 짜고 만든 양 모든 프로에서

"내가 바로 최고의 패셔니스타야!"라고 외치고 있더군요...

사실 그다지 패셔너블하지도, 심지어 매우 촌스러운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미쿡인들의 근자감은 재밌기도 하지만...매우 피곤한 듯 ㅋㅋㅋ

 

말초 신경을 곤두세우는 자극적인 화면과 대사..

그리고 듣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만 쏟아내며

조금이라도 유행에 뒤처지면 "Oh! Disgusting!" 을 외쳐대는 모습은

곧 한국의 문화에도 흡수될 것 같아

뭔가 씁쓸한 여운이 남네요...

 

 

 

 

아름다움이란 매료시키는 것이다. - 임마누엘 칸트

 

이 시대 모든 여성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욕망을 넘어, 때로는 숙명처럼 여겨지는 이 진리를 숭배하며 강박관념에 좇기며 살고 있다. 나 또한 나 자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성찰보다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대중이 좇아가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종속되어 사는 것이 사실이다.


나 자체만으로 아름다울 수는 없는 것일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이끌어 주는 이는 과연 없을까? 끝없이 늘어나는 의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바비 브라운은 말한다. 당신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고. 이 세상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고 말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말한다. 메이크업이 필요 없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녀는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자연스럽게 ‘나다움’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상처받은 정신을 치유하는 것이었다.

 

그런 때가 있다.
전력을 다해 달리고 또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내일이 그려질 때가.

 

선택해야 했다.
지금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야 할지,
아니면 조금씩 희망의 끈을 찾아 다시 힘차게 달려나가야 할지.

 

너는 진정 이러한 삶을 원하느냐?
나는 '아니오'라 답하였다.

 

철없던 젊은 날의 이야기는 그렇게 이력서 줄로 허무하게 남았고,
훌쩍 여행을 떠났다.

 

그저, 지독한 이 현실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그냥 이 순간의 기쁨으로 앞으로의 날들을 버틸 힘을 달라며 말이다.

 

그리고 EXIMUS, '그'는
행복하던 그 한순간을 특별하고도 영원히 기억하게 해주었다.

 


 

paris,

 

-amsterdam,

 

antwerp,

 

milan,

 

by E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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