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가 벌써 창간 1주년 기념호(11/12월)를 준비 중입니다.
창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편집장님이 늘 잡지 6권 만들면 1년 후딱 간다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되어가고 있네요.
이번호에는 'the raw(날것)'라는 주제로 잡지 한 권을 풀어낼 생각입니다. 많은 분을 찾아다니며 이것저것 여쭈어보고, 잡다하게 책을 읽고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주저없이 말씀해주세요! :)
그리고 자료 조사를 하다가 오늘 재미있는 책을 몇 권 읽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백영옥의 <스타일>, 그리고 유병률의 <딜리셔스 샌드위치>입니다. 백영옥님은 ㅈ일보에서 '트렌드 샷'을 연재하시던 패션잡지 에디터 분이 아니셨는지... 그 당시에도 워낙 글빨이 좋으셔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한국판이랄까. 아니 더 재미있습니다. 결론은 허무하지만 뭐 허구와 리얼리티를 아주 적절하고 교묘하게 버무려놓았거든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터라면 꼭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코드를 정확하게 집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유병률님의 <딜리셔스 샌드위치>는 뻔할 수 있는 '컬처 비즈니스'에 대해서 최신의 사례와 오랜 경제부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습니다. 서너 시간이면 훌쩍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컬처비즈를 논하고 있지만, 사실 사회 전반을 읽는 트렌드 서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뻔한 사례를 풀어놓는) 경영경제 서적 중에 돋보이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다른 책도
잔뜩 샀으니, 열심히 읽어서 후기를 간간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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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팬 게시판에서 날것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하다가 나중엔 해당 팬들은 날것(그 대상)을 가공해서 만들어놓고 그것을 날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던게 생각이 나네요^^
앗. 빠른 댓글!! 저희도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는데요, 날것 그대로가 아닌 날것인 것처럼 보이는 브랜드 찾기랄까요?ㅎㅎ 근데 혹시 어느 팬 게시판인지 알 수 있을까요? ㅋ 그러한 결과가 질문과 결과가 나오는 과정이 너무 궁금하야....조언 감사드립니다. 헤헤~
한 축구선수 팬 게시판인데요, 한 번 찾아볼께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에잇.. 그 게시판에 글이 워낙 많아서 이젠 검색이 불가능한가보네요. 검색만 하려 하면 에러가 일어나네요;ㅎㅎ
아무튼 제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은 어떤 사람이 날것을 다룬 책을 읽었다고 하면서 그 느낌을 적었던 글에 날것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그에 맞는 토론이 벌어진적이 있었어요.
토론이 댓글로 진행되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대상은 선수이든 축구 자체이건간에 분명히 날것이고 생동감있는것이긴 하지만 좋아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날것인양 착각하고 있다라는것으로 결론지어지더라구요.
그 중 어떤 결혼하신 분이 댓글을 달았는데, 유명인과의 결혼이 보기엔 그럴듯해보이지만 절대 그렇지도 않을것이라는 댓글이 그 토론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냈었던 글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즉 날것은 날것 그대로일 뿐인데 날것을 보는 사람들이 대단한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것으로 말이죠.ㅎㅎ
댓글로 진행되던 그 모든 이야기가 상당히 어렵고 복잡했던 내용이라 그 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알 수 있을듯 하네요.^^;
- 별거 아닌것인데 괜히 말씀드렸나 모르겠어요.ㅎㅎ
몇가지 생각나는 키워드..
- 생삼겹, 생고기(육회말고, 소위 육사시미), 소주 (희석식이라는 측면에서...)
- 남들의 손길을 타지 않은 상태의 무엇.. 예를 들어, 얼리어답터/베타테스터들이 느끼는 그 무엇..
- 있는 그대로 아직 손상되지 않은 상태의 무엇.. 새벽의 쌓인 눈, 바닷물 지나간 다음의 모래사장, 게시물 댓글에서의 조회수1, 내가 처음이다 류의 댓글 등
-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상품, 세탁소에서 방금 도착한 양복바지 주름, 조간신물 기름 냄새
- 세상을 날로먹는 넘, 은행통장 개설 후 첫 입금 정보, 첫 출근, 고객과의 첫 만남..
음.. 별로 도움은 안될 것 같은.. 여러가지군요.. 쩝~~~
님이 추천하신 '꽃들에게 희망을' 오늘 배달 도착예정이랍니다.
또 재밌는 책 추천 해 주셨네요~~~ 아.. 책 디자인도 이뿌네요.